공(空)
空 에 대해서.지난날들을 돌아본다.모두가 그러하듯, 그 마음이 다 그마음일 수 있다.누구에게나 지옥이 있고, 그 지옥을 안고 살아간다.행복에 겨워 웃음짓고, 슬픔에 묻혀 울부짓는다. 그치만, 우리는 空 에서 왔고, 空 으로 돌아갈 것이다. 원해서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 있다면, 놀랍다.나는 그러지 못했으니. 모든 것에 감사하자.애초에 내것은 없고, 앞으로도 내것은 존재치 아니하다. 내 것이라 잡았던 그 모든 것들은 내 생각대로, 내 마음대로 되는 것 하나 없을 것이다. 애초에 그 모든 것은 존재치 아니한 것이다.존재하되 존재치 아니한 것이다. 아마도, 지금 당장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 할 수 있다. 시간이 지나고, 삶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,'나' 를 모두 내려놓게 된다면. 나의 말이 이해될 수 있을 ..
30대 후반에서 ,
벌써 나의 나이가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.20대가 엊그제 같았고, 10대가 어제 같았다. 20대에는 김광석의 '서른즈음에' 라는 곡을 들으며, 하루가 멀어진다는 의미를 잘 몰랐는데.지금은 하루가 달려간다. 붙잡지 못 할 정도로, 아주 조금씩 느낀다. 그리고 그 안에서 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. 나는 얼마나 벌면, 만족을 느끼고, 편안함을 느낄까.도대체 얼마를 갖고 있으면, 돈에서 자유롭다고 느낄까.지금 상태를 만족할 수 없을까? 더 많이, 더 잘 이라는 단어보다.지금 내 옆에, 지금 내 곁에, 지금 내 자신을 돌아보는, 그런 멋을 부려보는 것은 어떨까? 그렇게 가까이 있는 것부터 잘 챙기다보면, 그렇게 안에서부터 단단해지면,있다가도 없기도 하고, 없다가도 생기기도 하는 돈보다는 내게 더 ..